자살예방 위한 민․관․학 생명사랑 공동체

[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명사랑 이웃사촌 단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이웃사촌’ 발대식을 개최하고, ‘생명사랑 나눔의 집’ 현판을 수여했다. 

한국인의 자살률은 11년째 OECD 국가 중 1위로 연간 자살자가 약 1만5000명에 이르며, 순천시의 평균자살률도 10만명당 27.5명(전남 30.8명)이다. 이러한 사회적 심각성을 인식해 순천시와 관심 있는 시민이 나서 자살위험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생명사랑 이웃사촌’단은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복권방, 약국, 미용업, 마트, 자유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살 징후를 발견하거나 우울증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직접 상담을 하거나 정신건강센터로 연계해 자살률을 낮추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자살자는 경고 사인을 준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명사랑 이웃사촌단 등을 통해 적절하게 도움을 받는다면 자살시도도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자살사망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생명사랑 이웃사촌단은 지속적인 생명존중교육과 홍보를 통해 자살에 대한 시민의 인식 개선과 자살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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