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지급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순천시 황경자(69세)씨가 전남인재육성재단에 1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정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황경자씨는 평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수고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소방공무원의 근무의욕을 북돋아 주고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순천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뜻을 밝혔다.

황경자씨는 “서울에서 식당일 등을 하며 힘들게 모은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뜻깊게 사용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평소 뉴스를 통해 소방공무원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수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아 소방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소방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하신 분의 뜻에 맞게 소방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경자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통해 매주 1만원씩을 꾸준하게 기부하고 있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의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황경자씨가 기부한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매년 발생하는 이자를 ‘황경자 장학금’으로 순천소방서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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