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호떡기계 설치, 추억회상 주민들과 축제 속 4천㎏ 김장

[여수/남도방송]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8일 기업인과 직원, 일반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80여 세대, 150여명이 거주하는 월호도에 연륙해 1,000㎏ 상당의 김치를 버무르는 김장축제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붕어빵과 호떡기계가 부수적으로 설치, 주민들에게 따뜻한 간식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추억을 회상하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돌산읍내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행정구역상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월호도에는 80세대 15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70-80대 어르신이 41여명, 전체인구의 23%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복지관은 이날 김장김치를 20㎏들이 Box로 포장,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우선적으로 전달하고 나머지는 경로당에 보관, 숙성해 겨우내 섬마을 어르신들의 밑반찬 및 조리원료로 사용토록 했다.

매년 11월부터 12월이면 동별 또는 단체별 월동김장이 이루어지기는 하나 섬마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자들이 섬에 직접 연륙해 김장담그기 행사를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섬마을 김장축제는 복지관이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섬복지 사업 가운데 동절기에 맞춰진 ‘계절맟춤’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복지관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복지관 앞마당과 한화여수사업장 소속 근로자들과 자원봉사자,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절임배추 3,000kg을 김장, 홀몸어르신과 경로당 등 130곳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 김장 행사는 ㈜한화여수사업장(사업장장 최병오), GS칼텍스㈜ 여수공장(대표이사 허진수), 여천NCC㈜(총괄공장장 박규철), 해오름 로타리클럽(회장 마건화), 한울로타리클럽(회장 김지인), 국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목영준), 동여수시니어봉사단(대표 명경자)이 나섰다.

또 적십자디딤돌봉사회(회장 정다겸), 문화원봉사단(회장 양선남), 김수진외 국동주민봉사자, 여수시 중부 생활개선회(회장 곽복순), 진달래마을요양원(원장 신미경), 복지관 직원 등 지역내 기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복지관은 김장비용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14일부터 제9회 ‘사랑모아 김치모아’ 성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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