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위대한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독재정권을 탄핵한지 한돌을 맞이하고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 적폐세력들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권력을 수구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부끄럽고 참담한 역사로 대한민국 사회 구석구석이 썩어있고 곳곳에서 적폐의 폐단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한줌도 안 되는 권력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사회적 모순의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인 #MeToo운동이 전 사회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의 과정에서 순천시의 공직자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청원하였고 MBC 등 공중파 방송과 언론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알려져 지역사회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당한 지시와 외압에 맞서 공명정대하게 공무를 처리한 것은 마땅히 공직자가 갖춰야할 기본 소양으로 칭찬받고 장려하여야 할 일이다. 그러나 당시 상급자들은 비아냥과 조롱, 소외로 소신을 지키며 일한 공직자를 모욕하고 결국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내몰리게 하였다.

더구나 MBC방송의 취재에 응한 당시 상급 공직자는 이러한 사실을 농담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변한 것은 청원 공직자에게 또 다른 2차 피해를 가하는 일로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우리 사회는 지금 촛불혁명의 과정에 적폐청산의 길을 걷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그동안 조직의 논리와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졌던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와 강압 등 불미스런 일들도 공직사회 내부의 적폐인 것이 분명하며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한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순천시 지부는 공직사회개혁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며 조합원의 권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순천시가 이번 사안을 한 개인의 일로 치부해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그동안 드러나 보이지 않은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제대로 진단하고 진실을 규명하여 개선토록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순천시장은 2012년 업무처리 과정에서 상급자로서 부당지시 사항이 방송을 통해 인정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물어 즉각 인사조치하라.

둘,  순천시장은 당시의 친환경급식과 관련하여 부당한 외압과, 지시가 있었는지 해명하고, 국민청원 공직자의 내용이 사실이면 직원 및 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셋, 청원자는 순천시 공무원 조직사회에 대한 내부고발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공직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소신을 지키며 자랑스런 공직자가 되기 위하여 큰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그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고 2차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라!

2018년 3월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