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태인동 김순래씨, 장한 어버이 국민포장 수상 영예
광양시 태인동 김순래씨, 장한 어버이 국민포장 수상 영예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8.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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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홀로 치매 시모와 장애아들을 극진히 돌보며, 부양 공로 인정받아

광양시 태인동에 거주하는 김순래(70)씨가 ‘장한 어버이’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수상 받는 영예를 안았다.

태인동(동장 이화엽)은 김순래씨가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6회 어버이날 기념 ‘孝사랑 큰 잔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김순래씨는 25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3남1녀의 어린자녀들을 사랑으로 훌륭하게 키웠을 뿐 아니라, 치매를 앓았던 시어머니를 2017년 작고 당시 98세까지 극진히 부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선천적으로 뇌병변 2급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자녀를 초등학교 6년 내내 직접 등하교를 시켰으며, 재활 및 교육을 향한 집념으로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를 보내는 등 헌신적 뒷바라지를 해왔다.

그 결과 혼자서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차량 탑승을 혼자 할 수 있게 됐으며, 장애인 체육대회에 참여하여 ‘보치아’ 부문 단체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정상인 못지않은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게 하기도 했다.

또 가장, 부·모, 며느리 등 1인 4역 이상의 바쁜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부녀회장, 대의원을 하며 마을의 대소사를 앞장서 챙기며 활동했고,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녀들에게 나눔의 삶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수상식에 함께 참여한 자녀 등 가족들은 큰 상을 받은 장한 어머니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순래씨는 “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제 자녀양육이 끝났으니 더 많은 시간을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한 일을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포장(國民褒章)은 대한민국의 훈장으로 상훈법 제21조에 따라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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