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 구성..환경전담검사 배정

[광양/남도방송] 검찰이 광양 동호안 붕괴로 인한 해양오염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은 21일 동호안 사건 수사를 위해 박순배 검사를 팀장으로 환경업무 전담 이현정 검사와 검찰 수사관 2명, 영산강 유역환경청 직원과 광양시청직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동호안 사건을 전담하게 했다.

검찰은 이번 동호안 사태를 계기로 광양, 여수 등 광양만권 기업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환경문제 전담 검사(이현정 검사)를 두기로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지역 환경을 볼모로 하는 대기업 포스코의 횡포에 지역민의 반발이 심해지자 검찰에서도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었다.

김회재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영산강환경청이나 경찰 등의 조사 상황을 지켜봐왔지만,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직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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