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홍빈, 안나푸르나와 K2에 고흥군의 의지 펼쳐

[고흥/남도방송] 지난 10월 8일 산악인 김홍빈(46)씨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북동릉을 통한 등정에 도전 고흥은 우주다 홍보기를 펼쳤다.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2009 안나푸르나 원정대장으로 일행 4명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거쳐 해발 4,13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으나, 폭풍우로 구축해놓은 캠프1·2·3의 텐트들이 모두 파묻히고 정상 주변에 초속 30m 이상의 제트기류가 불어 10월 9일 오전 베이스캠프를 철수했다.

특히 이번 등정으로 우주도시로 고흥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흥군의 의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7월 12일에도 카라코람 히말라야의 거봉 K2(8,611m)정상을 눈앞에 두고 고흥은 우주다 깃발설치와 홍보기를 펼쳐 전 세계에 고흥을 알렸으며 보틀넥(bottleneck) 윗부분인 8,300m 지점까지 진출했다가 허리까지 빠지는 눈과 기상악화 때문에 하산한 바 있다.


김홍빈 씨는 고흥군 동강면 출신으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 단독 등반에 나서 정상 400여 m를 남기고 사고를 당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산악인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2006년 가셔브룸Ⅰ·Ⅱ, 시샤팡마 남벽을 등정했고 지난해 에베레스트에 재도전 성공했으며, 지난 1월 남극대륙 빈스 매시프(4,897m)를 정복해 양손이 없는 중증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8,000m급 14좌 완등에 도전 중이며 지난 5월 1일 세계 제7위봉인 다울라기리(8,167m) 정상을 밟아 가셔브룸Ⅱ와 시샤팡마 남벽(이상 2006년), 에베레스트(2007년), 마칼루(2008년)에 이어 히말라야 8,000m급 5개봉을 등정했다.

한편, 박병종 고흥군수는 “고흥출신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김홍빈 대장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우주항공수도 고흥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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