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원·장용덕 씨.

올해 전남 '공예명장’으로 목칠분야에 국보공예 최상원(61, 담양) 대표, 도자분야에는 토민요 장용덕(54, 무안) 대표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전통 공예기술의 계승과 공예산업 발전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능 보유자를 공예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단 4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전라남도 제5호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최상원 대표(국보공예)는 44년의 풍부한 목공예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1990년 무형문화재 13호 옻칠장인 김을생으로부터 옻칠 정제와 칠해법의 전수자로 선정돼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1999년 담양에서 국보공예를 열고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과 목공예 강의 등 전남 공예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담양군 공예명장’,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고, 특허 및 디자인 다수 등록, 전라남도 문화상 및 수출상,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수상 등의 입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2015년 목공예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라남도 제6호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도자분야 장용덕 대표(토민요)는 1982년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도자기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고용노동부 세라믹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

38여 년 동안 도예 분야에 정진하며 무안분청, 진사다기, 달항아리를 주로 제작해왔으며, 현재 한국·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은 ‘금다기(재벌한 도자기에 금 혼합물을 칠한 후 다시 가마에 구워 완성)’를 최초로 만들어 전파하는 등 도예문화산업에도 기여한 공이 크다.

전라남도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최상원씨는 앞으로 후학들에게 체계적인 목칠공예 이론 및 실습을 가르칠 수 있는 목칠공예학교를 설립해 전라남도 공예문화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장용덕씨는 “무안 분청 및 덤벙 기법을 더욱 연구하고 현대화해, 잊혀져가는 무안 분청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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