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백지화규탄 및 원안추진촉구 결의대회 서
정운찬 내세워 뒤로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 보인다... 경고

[목포/남도방송] 민주당 정책위원장인 박지원 의원(목포)이 “우리는 최소한 대통령의 말을 믿고 사는 국민이 되고 싶다”는 주장을 펼 쳐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세종시백지화규탄 및 원안추진촉구 결의대회서 발언한 이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기만하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과거 역대 정권들이 국민을 기만해 일어났던 일들을 일일이 거론, 역사에 후회할 일을 남기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 사수를 국민께 약속’ 했지만 결국 자기만 살려고 도망치며 한강철교를 폭파한 점과.

또 박정희 대통령이 5.16군사쿠데타 이후 ‘민정이양의 약속’을 저버리고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열어 대통령이 된 점.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약속’ 해놓고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국민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대통령의 말을 국민이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역대 정권이 수도권 규제를 함으로써 수도권도 잘 살고 있고 지방도 어느 정도 발전을 시켰던 반면,

이명박 정권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수도권도 망하게 하고 지방도 망하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을 거론, 실패한 미국의 부시가 ABC(Anything But Clinton) 정책을 썼지만 과거 클린턴 대통령이 한 것은 안하겠다고 고집해 미국과 세계를 망쳤다고 성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ABKR(Anything But Kim Dae-jung, Roh Moo-hyun),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한 것은 모두 안하겠다.”고 한 위장된 대통령은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前정부에서 여야와 사법부까지 합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을 손바닥 뒤집은 행위는 정 총리를 앞세워 뒤로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모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이 대통령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