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의 사계절과 할머니들의 인생사 담겨
토닥토닥 가슴을 쓰다듬는 감성 티저 포스터 공개

[곡성/남도방송] 기해년 모두를 위로해 줄 따뜻한 영화 '시인 할매'가 내달 개봉한다.

'시인할매'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호평을 받은 화제작.

인생의 희노애락과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의 시와 문학에 대한 갈망과 이를 통해 인생의 황혼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영화의 스토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평균연령 84세.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이  곡성의 작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내려 간다.

시 속의 주름진 인생과 순수한 마음은 아등바등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다고 달래며, 시골 풍경으로 아름답게 채색되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영화는 꾸밈없이 진솔하게 전달한다.

영화 '시인할매'는 편안한 마음으로 귀 기울이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와 <인생 후르츠>의 뒤를 잇는 무공해 힐링 영화로 관객들의 가슴속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시 한 구절을 따스한 감성으로 담아내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녹인다.

푸릇푸릇한 나무 뒤에 자리 잡은 담벼락, 그리고 그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할머니들의 사랑스러운 그림은 보는 즉시 미소 짓게 만들며 힐링을 선사한다.

여기에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이라는 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의 구절은 오랜 세월을 견뎌낸 할머니들뿐 아니라 인생의 종착지가 어딘지 모른 채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울리며 가만히 쓰다듬는다.

또,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는 태그가 <시인 할매>가 선사할 깊은 여운과 감동을 예고하며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공해 힐링 다큐의 탄생을 알린다.

굽어진 손으로 꾹꾹 눌러쓴 삶의 기록을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영화 '시인 할매'. 기해년 겨울,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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