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범시민위원회, 천막현장 마무리 기자회견

[순천/남도방송] 목포 광양 간 고속도로 순천만통과구간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공사 중지와 설계변경을 요구해왔던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순천만구간의 환경저감방안이 수립되어 시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계변경안의 주 내용은 고속도로의 양사면에 3만여(31,280㎡)㎡, 폭 20m의 용지를 추가하여 경사를 완화하고 이곳에 1만천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여 고속도로의 외관을 가리는 가로 숲을 조성하겠다는 안이 주 골자로서 이밖에 고속도로 방음벽과 저소음, 불빛차단, 생태통로 확충 등에 총 50여 억원(48.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민대책위원회는 "그간 노선변경과 설계변경을 동시에 주장해 왔으나 직면한 여수엑스포 등의 현안에 밀려 고속도로 공사를 늦출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충분치는 않지만 일부 설계변경 안이 받아들여져 녹색도로의 외관을 갖추게 된 것은 다행스런일이다"는 논평을 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가 순천만관통 고속국도공사중지 범시민위원회 측에 제시한 도로옆 가로숲 조성 등 설계변경 안이다.

또한 고속도로가 순천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향후에도 추가 저감방안이 확충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