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 유치원‧교회‧학교 설립 지원
지역에서도 소외계층 돕기, 학교 장학금 지원으로 ‘호평’

김경섭 세바해운 사장이 31일 본사와 인터뷰를 갖고 수년째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사회공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독실한 신앙과 정도경영으로 아프리카 빈민 구제와 지역 소외계층 돕기에 힘써오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의 한 강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있어 기해년 설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 세바해운 김경섭 사장(52)은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유니온비전미션을 통해 유치원과 교회 시설 등이 우간다에 건립되도록 수년째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서 주민들의 문맹퇴치와 의식계몽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올해부터는 학교설립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수 화양면 세포교회 장로이기도 한 김 사장은 평소 열렬한 신앙심으로 구호활동에 누구보다 관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교회 선교사들로부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빈곤과 기아로 신음하고 있고, 하루에도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는 봉사를 결심했다.

그는 “비록 국제적 구호단체와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인류가 처한 난제를 해결하는 등 하나님의 구원과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회사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다”며 봉사를 멈추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사실 그는 해운선박 업계에 25년 이상 몸 담아온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지난 2014년 세바해운 창립 당시부터 국내외 사회환원을 회사경영의 일부분으로 삼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해외봉사는 그의 뜻이자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

그는 “전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많은 영역에서 국경과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와 나눔도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며 “더디고 힘겹더라도 정도와 신뢰경영을 통해 국내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게 본인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섭 사장이 해외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에 추진중인 유치원, 교회 건립 사업.
지난해 연말 세바해운 김경섭 사장이 ‘2018코리아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있는 장면.

설립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회사지만, 신뢰경영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대한민국혁신대상 해운부문 대상’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부터 ‘코리아베스트의정&미래를여는산업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

김 사장은 지역에서도 독지가로써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천고에 매년 2800만원 가량의 장학금과 기금을 3년째 전달하고 있으며, 모교인 화양고에도 수백만원을 지원하면서 인재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말에는 소외된 이웃들에 쌀과 라면 등을 제공하고, 독거 어르신들과 결손가정,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위한 배려의 손길도 아끼지 않는다.

3년째 둔덕동 노인 위안 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살피고 세포마을에도 물품지원을 하고 있다.

나진초교 다문화 학생 가정에도 매월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화양면연합청년회, 21세기로타리클럽과도 함께 기부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가 이런 이유에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삼형제를 어렵게 키운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이다.

어렵고 곤궁했던 가정형편에도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는 주위의 어렵고 힘든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기꺼이 도우라고 하셨다.

“돌이켜보면 참 어렵게 자랐습니다. 너무나 힘들었던 시절, 하나님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배웠고, 이제 그 뜻을 조금씩 실천해 나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협의체 및 뜻을 함께하는 기업인들과 사각지대 주민들을 더욱 발굴하고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섭 세바해운 사장이 31일 열린 여수 여천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에 졸업 가운 구입비를 지원했다.
여천고등학교 장학금전달식 장면.
지난 2017년 11월 김경석 세바해운 사장이 둔덕동 경로위안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25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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