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살인사건 추가 범행 밝혀내!

[순천/남도방송]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은 최근 광양에서 발생한 피고인 강 모 씨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5년 전의 살인미수 사건을 추가로 밝혀내어 지난 11월 20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강 모 씨는 내연남 이 모 씨의 내연녀 박 모 씨를 살해하여 구속되었는데, 약 5년 전에도 이 씨의 본처 문 씨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뒤늦게 밝혀낸 것이다.

피해자 문 씨는 범행 직후 뇌사 상태에 빠져 수사가 중단되었지만, 최근 상태가 호전되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피해자 문 씨에 대한 법 최면수사를 통하여 진술을 확보한 다음, 후속 수사로 범행일체를 밝혀냈다.

한편, 피고인 강 씨는 2004. 7. 20.경 광양시 중동 노 아파트에서 내연남 이 씨와 성관계를 가지다가 본처인 피해자 문 씨에게 들켜 피해자와 다투게 되어, 내연남 이 씨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본처 문 씨를 살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2004. 7. 27. 23:00경 위 아파트에서 침대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문 씨의 목을 양손으로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은 살인 구속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담당검사가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법 최면수사 등 과학수사기법까지 총동원하여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살인미수 사건의 전모까지 밝혀낸 것이다.

앞으로도 검찰은 "과학적 수사기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밝혀내어 법의 심판대에 세움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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