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3번째 잡혀, 포항수협에 팔려

[여수/남도방송] 여수시 남면 연도리 소리도 서쪽 9.2km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밍크고래 1마리가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어민 김 모(63) 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40분경 남면 연도리 소리도 해상에서 J호 선장 김 씨가 양망 작업 중 고래 1마리기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크레인 이용 양육 작업 후 돌산 군내항으로 입항했다.

해경 확인 결과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발견자에 인계했다. 

혼획된 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감별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으며, 길이 6m 10cm, 둘레 3m, 무게 약 3톤  가량의 크기로 확인됐다.

포항 소재 수협에서 6000만 원에 위판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4~6월 사이 밍크고래류가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따라 동해로 이동 시 어장이 풍부한 남해안에서 먹이를 찾다가 그물에 혼획된 경우가 많다"며 "살아있는 고래류 발견 시 구조나 회생 조치를 하고,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유 수산업법과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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