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호사태 비상사태위원회 <성명서> 발표

[광양/남도방송] 포스코 동호사태 비상 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지반 공학회의 무책임한 발표와 결과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15일 오후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실시했던 현장 조사에서 원인 규명을 위해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지반공학회가 수행된 용역결과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면서 이번 동호안둑 붕괴 사태를 '전형적인 사면활동에 의한 붕괴(경사면을 따라 강한 압력의 작용에 의한 붕괴)'라고 규정하고 "그러나 이 같은 붕괴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한 것이다.


                                < 성     명    서 >

제목: 지반 공학회의 무책임한 발표와 결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12월 15일 검찰현장조사에서 지반 공학회의 발표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에 두고 사고의 원인과 향후대책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여 제2의, 제3의 사고를 방지하고 광양만의 오염을 차단하는데 그 목적을 두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조사 범위와 종목에 해당하는 조사를 누락하고 있다.

원인에 대한 조사가 과학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고 특히 동호안의 폐수 유출량도 1/300 이하로 축소하고 있어 축소 부실 조사의 흔적이 보이고 있고 특히 특정기업 봐주기식 조사라고 비대위는 판단한다.

사회적 책임이 있고 국정감사까지 가는 초유의 사건을 실체를 묻어둔 채 겉만 조사하는 그런 결과를 내놓으며 믿으라고 한다면 어느 누구도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이 될 모든 요소들을 조사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를 결코 납득할 수 없고 여기에는 음모가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준설에 따른 수심의 변화로 인하여 수압이 상승한 부분은 모든 시민과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 부분은 언급도 없고 오히려 제방이 무너졌는데 제방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증도 없다.

쇄굴 현상으로 석회동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마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특정기업 봐주기식 조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사고는 결코 발생하여서는 안 되는 불행한 사고였고 향후 사고 복구에 대한 완벽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합당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본건 조사용역팀의 도덕성과 편향성을 의심 받을 만한 처신이 절대 없어야 됨을 밝혀둔다.

비대위는 이러한 정당성이 담보되지 않는 조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하게 장외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광양만의 지역민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결과를 내는 행위는 역사에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며 용서 받지 못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총 투쟁을 선언할 것이다.
따라서 철저하고 정당한 조사를 촉구한다. 

                                             2009년 12월 16일 

                          포스코 동호사태 비상 대책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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