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남도방송] 마을이장을 뽑는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가 선거 때 본인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일어났다.

완도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10분경 완도 금일읍 모 마을회관에서 이장선거에서 낙선한 A씨(49)가 같은 마을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50)가 숨지고, C씨(50)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마을 총회가 열린 회의장에 나와 최근 치러진 이장 선거 예기를 꺼내면서 상대후보를 지지한 주민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나와 B씨와 C씨를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벌어진 A씨의 흉기 난동에 겁먹은 동네 주민들은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왔으나 미쳐 자리를 빠져나오지 못한 B씨와 C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한편, 살인사건 신고를 받은 완도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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