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하기 성명을 발표하고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단, 당3역(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에게 중앙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성명] 주승용 의원의 도당 위원장 사퇴를 촉구한다

지난 5일 동료 의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지난 11일부터 담양, 곡성, 보성, 장흥, 나주 지역위원회와 연락사무소 등을 순회하면서 당원들과 집중적인 간담회 행사를 열고 있다. 당원 애로사항 청취를 내세우고 있으나, 나주혁신도시를 제외하면 경선을 코 앞에 둔 민감한 시점에서 간담회를 열어야 할 시급한 사유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주 위원장의 당원간담회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남도당 1월 일정표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당원 간담회는 지지율 상승을 위한 급조된 도 위원장의 개인 일정임이 명백하다. 도 위원장이란 공적 자리를 활용하여 당원 대상 인지도 상승과 사조직 구축을 겨냥한 명백한 불공정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도당 위원장은 광역단체장 경선의 공정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지방선거 승리와 호남의 개혁공천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신중한 처신과 각별한 자기관리로 당무에 임해야 한다. 도당의 정보와 조직, 인력을 장악하고 있는 도당 위원장이 개인의 사욕에 이를 활용할 경우 그 폐해와 부작용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대하다. 이런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

따라서 주 위원장은 도당 위원장을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정당한 태도이다. 명백한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도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대책과 주 위원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

2010년 1월 14일

이석형 전 함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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