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 선정…섬유·목공예 등 집중 육성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청 전경.

[나주/남도방송] 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공예창작지원센터 조성 공모’에 ‘전남 공예창작지원센터’ 사업이 최종 선정돼 나주에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공예창작지원센터 사업은 공예기술 또는 소재산업이 집적된 곳에 공예품의 생산과 전시, 판매, 체험 기능을 갖춘 융합형 공간 조성 등 입체적이고 지속적인 공예산업 발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전라남도가 지난해부터 준비한 ‘전남 명품공예창작소 설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바탕으로 시설과 예산확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등 문체부 공모에 철저히 준비한 결과다.

전라남도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을 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섬유와 목공예 분야 ‘특화형 공예창작지원센터’로 키워갈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3억 6천만 원(국비 2억 5천, 도비 1억 1천)으로, 오는 7월부터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연구동을 리모델링해 올해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지역 공예품의 디자인·기능 개선을 비롯 공예인 전문역량 강화, 유통 활성화, 관광과 연계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게 된다. 또 개인이 구입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고가 전문 장비를 구축해 사용토록 하는 등 장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명섭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전남 공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예능과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발전과 산업화를 견인할 구심점이 없었다”며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가 역할을 수행해 공예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이번 사업을 포함해 ‘전남 VR·AR 제작거점센터 건립사업’에 110억 원, ‘지역특화소재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10억 원 등 문화예술 및 정보문화산업 분야 정부공모에서 총 3개 사업 124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공모 참여 중인 사업으로는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사업’ 170억 원,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 86억 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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