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 대책본부 꾸려 민관 합동 조사 지시

장석웅 도교육감이 1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목포 한 고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장석웅 도교육감이 1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목포 한 고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영광/남도방송]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영광 모 중학교 기숙사 성폭력 의혹과 관련 “성역 없는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사과의사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17일 오전 최근 영광 모중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성폭력 의혹 피해 관련 사망 학생의 보호자와 면담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사망 학생 보호자에게 자녀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안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냄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면담을 마친 후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소관 부서에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영광교육지원청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해당 사안에 대해 성역 없는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시민단체 전문가를 대책본부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전남도의회 교육위위원회도 지난 16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영광 학교폭력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책본부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뒤 진상조사에 나설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광 지역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A군은 이달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졌다. A군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이 기숙사에서 당한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며 진상규명과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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