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바다에 빠진 20대 관광객을 구조한 시민 오승준(26, 남) 씨에게 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수해경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장 집무실에서 각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새벽 1시 40분경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 앞 해상에 추락한 관광객 A모(21, 여)씨를 발견하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오승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 씨는 10일 지인들과 함께 관광차 여수를 방문해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내에서 이동 중 부둣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현장을 확인, 구조를 위해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A씨의 추락장소는 선박을 계류하는 안벽으로 해수면에서 지상까지의 높이가 2m를 넘는 위치였고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A씨를 구조한 오씨는 여수해경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벽 구조물에 매달려 A씨를 안심시키며 버텼다.

감사장을 받은 오 씨는“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라며 “바다에 빠져 당황했을 A씨가 무사히 귀가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민웅 여수해경 서장은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육상으로 올라오기 어려운 장소에서 오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A씨는 큰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며 “바다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조한 오승준 씨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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