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고령의 어르신이 "수해민 돕기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주암면 요곡마을에 거주하는 주형수(85, 남) 어르신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암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주 어르신은 “15년 전부터 매년 TV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꾸준히 전화 기부를 실천해 왔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인근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보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기부동기를 밝혔다.
주암면에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을 황전면과 구례군 침수피해 주민을 위해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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