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민-전문가 간담회서 다양한 의견 개진
이광일 전남도의원-박성미 여수시의원 개최

여수여객선터미널에 정박중인 오션호프해운사의 줄리아아쿠아호.
여수여객선터미널에 정박중인 오션호프해운사의 줄리아아쿠아호.

[여수/남도방송]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거문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현대화와 대체 선박 조기 투입을 촉구하는 커지고 있다.

여수 거문도는 여객선사 1곳이 여객선 1척을 운항하고 있지만 낡은 데다 결항이 잦았다. 그나마 운항하던 여객선 선령이 최근 만료됐지만 대체 선박이 투입되지 않아 장기간 운항이 중단을 주민들 발이 묶이고 물품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져 큰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 관철을 위해 지방의원과 전문가를 초청해 21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좌장을 맡은 이광일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1)의 진행으로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여수 돌산 남면 삼산)의 주제 발표에 이어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의 관건은 주민이 원하는 여객선 규모와 선사 운영의 주체를 정하는 사안으로 좁혀졌다.

나웅진 삼산면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어떤 조직이 만들어지고 어떤 방안이 도출되더라도 조합에 힘을 실어달라”면서 “최근 두 개 선사가 응모에서 탈락했는데 이로 인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조합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어 “여객선 두 척 가운데 한 척은 쾌속선으로 하고 다른 한 척은 일반 여객선으로 하는 보완 방안도 있다”면서 “여수시와 해수청과 주민들과 3자 협의체를 구성토록 그런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조합 결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주민은 “거문도 주민의 6년 숙원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하소연 했고, 다른 주민은 “1960년대 보다 더 악화된 상황에서 주민들이 배를 이용해왔다. 천혜 자원의 거문도가 3려통합으로 가장 피해를 봤다”며 숙원 해결을 적극 요구했다.

다른 의견은 “주민 어족자원 및 관광 산업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고 궁극적인 사안은 파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 3m이상 파고때도 다닐 수 있는 배가 필요하다. 하루속히 화물 실을 수 있고 차량도 이동할 수 있는 것 답은 나와 있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 전남도와 여수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한 주민은 “의견 수렴 과정 있기전에 모든 것이 이뤄졌더라면 아쉬움이 있다. 관내 여객선은 영구적이어야 한다. 어느 틀에 매여서 출항하는 것은 고질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방안이 잘 반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문 항로는 해마다 주민과 관광객 등 1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행사 대표는 “선사 수익은 주민만으로는 40%이고, 60%를 관광객으로 채워줘야 선사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항로를 다른 지역 관광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대표는 또 “주민만 보고는 어떤 선사가 들어오지 않는다. 40노트 제원의 여객선일 경우에는 600억 원이 소요돼야 한다.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민들 여론을 확인한 여수시 섬자원개발과 김태횡 과장은 “주민들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성미 시의원은 “여수 관내에 고속선은 단 한 척으로 대체 선박이 없어 항로단절이 우려되며 차량을 적재하는 고속 카페리가 없어 병원이나 시장 보기 등 일상생활이 항상 불편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10월 7일부터 대중교통법에 여객선이 포함되므로 삼산면에서도 고속카페리 유치를 목표로 지역주민들과 노력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여수시 연구용역과 여수해수청에 건의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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