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피해 조사 및 지원 약속”…피해농가도 위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벼 흑·백수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벼 흑·백수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진도/남도방송]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잇따른 태풍 바비・마이삭・하이선 등으로 발생한 벼 흑・백수 피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피해 조사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진도군 지산면 벼 흑・백수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벼 수확을 앞둔 농가가 흑・백수 피해를 입어 대단히 안타깝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재해복구비 피해율 산정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라남도는 시․군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태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 조사 및 접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대책을 수립해 피해농가가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흑・백수 피해가 7일 정도 늦게 나타나는 특성을 감안해 중앙부처에 피해조사 결과 입력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아울러 건의했다.

한편 최근 태풍에 따른 전남지역 벼 흑・백수 피해면적은 10일 기준 총 6천 303㏊로 흑수 4천 138㏊, 백수 2천 165㏊로 집계됐으나 피해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벼 ‘흑수 현상’은 어느 정도 익은 알곡이 바람에 서로 부딪혀 검게 변하는 현상이고, ‘백수 현상’은 벼 알이 아물기 전에 수분이 증발해 하얗게 마르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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