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역사관, 순천에 개관

[순천/남도방송] 여순사건 제72주기를 맞아 순천시에 역사관이 5일 개관했다.

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여순사건 순천유족회에서는 유족회관 2층을 리모델링해 역사관으로 조성했다.

6개월 간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 소속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참여, 전시주제와 여순사건 역사 검토과정을 거쳐 전시자료를 수집했다.

역사관은 18개 주제면으로 구성됐으며, 여순사건의 전개 및 피해상황, 정부의 대응과 왜곡, 진실규명의 노력과 여순항쟁 역사지도, 유족회 역사와 활동 등 여순사건 역사를 알리는데 필요 사항을 담아냈다.

이날 개관식에는 허석 순천시장, 소병철 국회의원,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 권종국 비대위위원장을 비롯한 여순사건 순천유족회 회원, 박소정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여순사건 순천유족회 관계자는 “자라나는 세대들의 역사교육의 장이자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공간으로써, 역사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여순항쟁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