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도시 순천에 지사 2곳 설립…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스톰 워리어스 등 콘텐츠 TV방영…뽀로로‧또봇 등도 외주제작

㈜민트토이 순천지사 사무실 내부 전경.
㈜민트토이 순천지사 사무실 내부 전경.

[전남/남도방송] 전남 리쇼어링 산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강소 기업들이 리쇼어링 선진 도시 순천에 둥지를 틀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민트토이(대표 이충훈)는 여러 기업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회사 중 한 곳이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60이 본사로, 전남 나주(나주시 우정로10 기업협력동 303-1)와 순천 2곳(순천시 매산큰킬 101-202호, 순천시 왕지4길 4-15), 베트남 다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3D 애니메이션, AR, VR 등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유수의 애니메이션 외주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국내 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창적인 3D 애니메이션 CG기술을 확보, TV에서 방영된 다수의 3D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주목을 모은다.

전 세계 소년들이 드론을 이용해 배틀경기를 펼치는 내용의 ‘스톰 워리어스’와 화성인과 로봇 이야기를 그린 ‘아레스’는 어린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또, 제품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으로 딥러닝을 이용한 어플 ‘셀피토이(Selfie Toy)’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용 웹페이지에 얼굴 사진을 올리면 딥러닝이 얼굴 인식을 통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나만의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 흥미를 끈다.

나만의 캐릭터를 이용한 전남의 3D 문화관광 콘텐츠인 G-T.A.G 프로젝트와 실감형 콘텐츠인 메리비(Marrybee) AR 청첩장 등의 상품도 출시했다.

이밖에도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와 KBS 어린이 프로그램 ‘또봇V’, ‘또봇V시즌2’, ‘쥐라기캅스’, ‘브레드이발소 시즌2’ 등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의 모델링과 라이팅, 렌더 합성 등의 외주제작을 도맡아 수행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민트토이가 자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스톰워리어스’(위 왼쪽), 아레스(위 오른쪽)와 외주제작 컨텐츠.
㈜민트토이가 자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스톰워리어스’(위 왼쪽), 아레스(위 오른쪽)와 외주제작 컨텐츠.

이 기업은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해 순천 지사 2곳의 문을 열고,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학 등과 연계해 젊은 인력을 충원했다.

그동안 상당 부분 외주에 의존했던 합성이나 특수효과 FX, CF, 모션그래픽, 디자인, 영상촬영 등의 업무를 청년들에게 분담함으로써 이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기획과 제작, 마케팅 등 업무 분담으로 인력 각자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자체 콘텐츠 개발이 가능한 역량을 갖춰 지역 애니메이션 회사로써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특히, 진흥원이 추진하는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장 확보는 물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 지원, 행사,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 부담 해소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선도형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산학이 함께하는 모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민트토이 이충훈 대표는 “향후 국내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멀티 콘텐츠 사업자로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회사의 미래라 생각하고 관련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진흥원이 총괄 운영‧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