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작사와 손발…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선정
독창성 및 신뢰 확보…순천지점 설립 리쇼어링 프로젝트 참여

순천대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동우에이앤이 순천지점 작업실 전경.
순천대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동우에이앤이 순천지점 작업실 전경.

[전남/남도방송] 콘텐츠산업의 불모지로 불렸던 전남의 애니메이션‧웹툰 시장이 리쇼어링 산업을 계기로 활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강소 기업들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우에이앤이(A&E)(주)는 2D와 3D 분야의 애니메이션 강소 기업이다.

이 분야의 애니메이션 제작과 게임, 캐릭터사업, 컨텐츠 수입 및 배급 사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로 국내 시장에선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가 본사로 지난 1991년 동우동화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창작과 기획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춰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과의 공동제작 및 배급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마블,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일본 등지 글로벌 제작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이 같은 실적으로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일 공동 제작으로 <프리파라> 시리즈와 <프리채널> 시리즈를 10년 넘게 공동제작을 해오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방영해 온 <프리파라>는 시즌4까지 191편이 공중파를 통해 방영해왔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반짝이는 프리☆채널>은 여성 아이돌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30년간 노하우가 쌓인 2D애니메이션의 진수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으로 떠오른 유튜버를 주제로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접목한 작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빨간망토 차차>, <배트맨>, <재키챤>, <맨 인 블랙>, <스쿠비 두>, <베이비 루니툰>, <히맨>, <유희왕>, <스파이더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각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공동제작한 <닌자거북이>,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푸스 가디언>, <포트리스>, <접지전사>, <두근☆두근 비밀친구>, <아짱쥬리> 등의 다수 작품들이 호평을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OEM작품 <매지네이션>,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브리스톨 탐험대>, <다오배찌 붐힐대소동>을 기획부터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동우에이앤이의 인기 작품인 프리파라 시리즈.
㈜동우에이앤이의 인기 작품인 프리파라 시리즈.

2004년 제41회 무역의 날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같은 해 열린 동경 국제 아니메 페어(TAF) 최고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제작사들과 공동제작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진흥원이 추진하는 애니메이션‧웹툰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순천지점을 설립했고, 시장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입사한 엄세이 사원은 “수도권에 몰려있던 청년 인구를 지방으로 유치함으로써 문화‧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회사 성장과 청년의 능력향상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진흥원이 총괄 운영‧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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