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이 만든 정규직" 북신안농협 청년 3인방 화제
"도전과 열정이 만든 정규직" 북신안농협 청년 3인방 화제
  • 임예지 기자
  • 승인 2020.11.2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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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수산유통 활동가 육성사업 참여…올해 8월 기능직 합격
묵묵한 끈기와 노력으로 취업 꿈 달성…“농협 6급 공채 도전할 터”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북신안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3인방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재‧홍신우‧김진규 씨.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북신안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3인방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재‧홍신우‧김진규 씨.

[전남/남도방송] 실업자 100만 명 시대.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농수산물 유통 분야에 도전, 취업의 꿈을 이룬 청년 3인방이 있어 화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김진규(31), 김명재(31), 홍신우(27) 씨 등 3명이 올해 8월 북신안농협에 기능직 합격했다.

이들은 청년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7월 이곳에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한 이후 남다른 끈기와 노력으로 정규직 전환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자신들의 업무는 물론 다른 업무까지 척척 해내는 이들 3인방은 북신안농협에서도 만능일꾼으로 불리며 에너지가 되고 있다.

북신안농협에서 판매하는 ‘갯벌에 여문 쌀’은 지난 2018년부터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에 선정될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동진 품종의 쌀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찬 명품 천일염’은 청정 해역을 대표하는 신안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이들 3인방 중 한 명인 진규 씨는 현재 농협 내 경축 순환 자원화센터에서 가축 분 퇴비 생산‧판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한 지방공기업에 근무하다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둔 뒤 고향인 신안으로 왔다. 부모님을 도와드리던 중 우연히 버스광고를 보고 청년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했고 새로운 진로를 열게 됐다.
농협에 정식 입사한 뒤 사귀던 여자친구와 결혼하며 오붓한 가정까지 꾸렸다.

진규 씨의 죽마고우인 명재 씨 역시 북신안농협에 동반 입사하는 행운을 잡았다.
신안이 고향인 그는 목포의 한 금융기관을 다니다 그만뒀다. 현재 그는 이곳에서 비료와 퇴비를 판매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막내인 신우 씨는 각종 농자재를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대도시에서의 각박한 삶에 염증을 느꼈고, 외가인 신안에 내려와 정착했다. 외삼촌의 추천을 통해 청년 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일생일대 행운을 쥐었다.

일손이 바쁜 요즘, 이들은 자신들의 업무는 물론 다른 지원업무까지도 척척 해내며 만능일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능적으로 정규 입사하면서 계약직 때보다 급여나 사내복지 등 비교할 수 없는 대우를 받고 있고, 그만큼 책임감도 높아졌다.

“계약직으로 일할 땐 육체노동이 대부분이었지만 오히려 책임 면에선 자유로웠어요. 그런데 이제는 농협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어요. 정규 직원이 됐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단지 남들보다 운이 좋아 정규직 입사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하는 이들이지만 유통활동가에 도전하는 다른 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북신안농협에서 근무하는 김진규‧홍신우(사진 왼쪽) 씨가 천일염 제품을 포장하고 있으며, 김명재 씨가 사무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북신안농협에서 근무하는 김진규‧홍신우(사진 왼쪽) 씨가 천일염 제품을 포장하고 있으며, 김명재 씨가 사무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 역시 북신안농협에 배치된 뒤 업무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막연한 미래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해냈고, 정규직 전환이라는 천재일우 기회를 맞았다. 취업의 꿈을 이루겠다는 독실한 믿음이 결국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이들은 “기능직에 만족하지 않고 공채 시험에 응시, 지역농협 6급(일반관리직)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인생의 최종 목표를 향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히 헤쳐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이 추진하는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 농수산물 유통과 판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담당할 젊은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유통활동가 200여 명이 도내 20개 지자체 내 농‧수‧축협 및 로컬푸드에 배치돼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해 3명의 유통활동가가 도내 단위농협에 정규직 입사한 데 이어 올해에도 3명이 정규직 합격하면서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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