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여성 현혈증과 손편지 전달

[광양/남도방송] 광양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광양소방서를 찾아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헌혈증 50매를 기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사회 훈훈함이 일고 있다.

광양소방서는 26일 오후 3시경 마스크를 착용한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건네며 익명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이 헌혈증은 2012년부터 꾸준히 헌혈을 한 뒤 모았으며, 손편지에는 평소 소방관들의 노고와 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힘든 시기에 저희 지역을 너무 잘 지켜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소방관 예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격상되길 바래여!! 건강 잘 챙기세여♡♡♡”

송태현 광양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현 시점에 따뜻한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한 시민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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