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00억원 중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 원 내년 편성...특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거듭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양만권 전경.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양만권 전경.

[광양/남도방송] 광양시가 광양만권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광양만권 중소기업연수원' 유치에 나선다.

시는 국회 예산소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40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광양 지역 숙원사업으로 분류됐던 중소기업연수원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철강, 석유화학,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광양만권에 특화되어있는 소재산업에 대한 열악한 기업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는 10만여 명 넘는 근로자와 5000여 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나 연수시설이 없어 그동안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중소기업연수원이 건립되면 철강, 석유화학, 우주항공, 방위산업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대면 산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여수와 순천, 진주, 사천 등 9개 시장․군수가 참여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에서 연수원 유치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 소관부처에 전달하는 등 광양만권 인근 도시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광양만권 중소기업연수원 유치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천혜의 관광(힐링)자원을 활용한 연수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맞춤형 특화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연수원은 전국에 7개소가 운영 중이거나 건립 중에 있으며, 최고경영자과정, 스마트 융합, 기술․품질, 이러닝 연수, 기업맞춤 연수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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