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24년까지 2276억 투입…글로벌 식품으로 개발

▲ 전남도청.
▲ 전남도청.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김 수출 3억 달러를 열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2천 276억 원을 투입, 김을 글로벌 식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김은 전남지역 수출 수산물의 최대 효자품목으로, 지난해 전남지역 수산물 총 수출액 2억 6천만 달러의 56%인 1억 4천 5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도 늘고 있어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전남 김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출형 김 가공 기술 및 제품 개발,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수출시장 확대, 연구기반 확충 등 18개 사업으로 구성돼 총 2천 276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가 ‘김 글로벌 식품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최근 ‘김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정부 투자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김 수출 3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 사업비로 10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출형 김 가공 기술 및 제품 개발(14억 원), 시범 검사장 구축(46억 원), 가공시설 에너지 절감 장비 및 정수시설 보급(25억 원), 가공설비 지원(13억 원) 등이 추진된다.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될 사업으로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1천 89억 원)을 비롯 마른김 검사장 구축(300억 원), 김 품질 및 위생관리 장비 보급(100억 원), 김 스마트 가공시설 구축(100억 원) 등이 있다.

김 산업 연구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국립 김 산업연구소 설립(300억 원), 김 산업 특구 지정 지원(200억 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김 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제품 다양화와 경영비 부담 완화, 생산시설 위생환경 개선 등에 집중투자하고, 김 산업 연구기능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지역 김 원물 생산량은 연간 60만 톤으로 전국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연간 약 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김 수출액 3억 달러 달성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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