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10kg 1만7000원, 애호박 8kg 2만3000원 형성

구례 오이농가에서 과수를 수확하고 있다.
구례 오이농가에서 과수를 수확하고 있다.

[구례/남도방송] 올 여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례 지역 오이·애호박 농가들이 어려움을 딛고 수확기를 맞아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구례읍 양정지구와 마산면 냉천, 사도, 광평지구의 12ha의 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농가들은 피해복구는 물론, 수확을 위해 밤낮없이 작업에 매진했다. 

구례에서는 82농가 23.6ha의 시설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으며, 81농가 31.5ha의 하우스에서 애호박을 재배중이다. 

작년에는 오이 3700톤을 생산하여 80억 원, 애호박은 4177톤을 생산해 90억 원의 소득 올렸다.      

구례 오이는 도매가 10kg에 1만7000원, 애호박은 8kg에 2만3000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서울 가락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가들이 수해 피해의 어려움에도 상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펴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등 대형 소비처의 판매 감소로 예년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되어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 오이와 애호박은 11월 말부터 수확하기 시작, 내년 6월 중순까지 생산된다.

구례 애호박농가에서 과수를 수확하고 있다.
구례 애호박농가에서 과수를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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