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남도방송]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다 전사한 형을 대신해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에 은혜를 갚기 위해 나선 동생이 화제다.

담양군은 지난 5일 한국전쟁 참전 중 전사한 형 故 한승렬 씨를 대신해 동생 한정무(69세) 씨가 당시 UN군으로 참전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아이티를 돕기 위해 성금 1백만 원을 기탁해왔다고 밝혔다.

육군 예비역 대위와 용면 예비군 중대장을 역임하고 현재 담양군 용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씨는 대지진으로 아이티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방송을 보고 6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도움을 받았던 것에 보은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양군은 적십자사나 아이티 돕기 재단을 통해 기탁자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 2일 군 산하 공직자와 임홍균 씨 등 군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아이티 돕기 성금 628만여 원을 광주전남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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