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발생예찰로 적기방제에 힘써야 확산피해 줄일 수 있어

[남도방송]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월 들어 소득 작물로 겨울철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완두의 노균병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비교적 저온에 강한 완두는 겨울철에 비닐하우스 속에서 별다른 가온시설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비교적 따뜻한 전남북(고흥, 나주, 구례, 순창, 장수 등)과 경남북(남해, 밀양, 포항 등) 지역에서 겨울철 소득 작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하우스 내부처럼 습도가 높고 기온이 서늘한 환경조건에서는 햇빛의 투과량이 부족하거나 작물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완두에 노균병이 잘 발생하므로 그 피해 예방대책이 절필요하다고 밝혔다.

완두 노균병은 페로노스포라(Peronospora) 속 곰팡이가 일으키는 병으로써 주로 어린 완두의 잎 표면에 부정형의 퇴색된 반점이 생기고 감염부위가 담황색을 띠면서 잎 뒷면에는 회색의 포자덩어리를 형성하여 완두 잎을 누렇게 말라죽게 한다.

 

        ▲  완두 노균병 병든 모습(잎 표면>                 ▲ 완두 노규병 병든 모습<잎 뒷면>

 

일반적으로 완두 노균병포자는 10〜25℃ 온도범위에서 잘 생기는데, 일단 생장한 포자는 바람을 따라 쉽게 이동하여 하우스 내부의 전체 완두에 노균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농사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하우스에서 완두가 노균병에 감염되면 30%에 가까운 수량감소는 물론, 완두재배 토양과 일부 수확된 종자에까지 감염피해를 입게 되어 다음해 농사에서도 손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잎 뒷면 포자덩어리 모습                              ▲ 완두 노균병 분생포자경 및 포자 모습

농진청은 겨울철 농가소득작물로 제격인 완두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노균병의 사전 예찰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노균병의 발생여부를 관찰할 때는 잎의 표면뿐만 아니라 뒷면까지 세밀히 살펴보고 병이 확인될 경우 즉시 약제를 살포하여 더 이상 병이 번지지 않게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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