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20분⋯국회의원 포기, 시장 재도전 입장 표명할 듯

[순천/남도방송] '정겨운순천'이라는 기조 아래 '생태수도'를 자임하며 민선 4기 순천시장에 취임해 4년여를 마감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치적 입장 표명을 하는 기자회견을 10일 오후 1시20분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갖는다고 순천시가 밝혔다.

순천시홍보과에 따르면 "최근 벌이고 있는 시정설명회가 2곳 여가 남은 상황에 설명회도중 노 시장의 정치적 향배를 묻는 시민들의 궁금증이 많아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소상히 밝혀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0일 시 간부회의 석상에서도 "노 시장이 시장의 정치적 향배에 따른 공무원, 시민, 정치인들의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 가부간 명확한 입장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순천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서갑원 국회의원이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은 과정에서 무주공산인 격동의 순천 정치상황에서 시장보다는 국회의원으로 선회했다"는 말이 자주 들렸다. 이와 관련해 노 시장은 실제로 민주당 중앙당과 일부 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며 국회 진출을 위한 정치적 행보가 눈에 띄곤 했었다.

또 "서 갑원 국회의원이 최근 연이어 노관규시장의 최대 치적이라 불이워지고 있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추진과 관련해 순천시 재정상 사업 축소나 연기론을 펼쳐야 한다며 수정론을 제기한데에서도 노 시장 국회의원 출마 쪽에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에 "노 시장은 자칫 정원박람회를 시작만 해놓고 마무리 하지 못하고 도중 국회의원으로 선회해 자신의 정치 잇속만 챙기려 한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에 마땅한 명분이 없어 정원박람회가 정치 이벤트라는 빌미를 제공, 정치적 타격을 우려한 노 시장이 결국 시장 출마를 굳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는 여론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