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해 써달라” 편지 동봉

[광양/남도방송]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양 진상면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며 10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자는 성금 100만 원과 편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진상면사무소에 놓고 갔다. 

편지에는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아내의 60세 생일기념 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여행을 미루던 중, 설맞이 어려운 가정에 여행경비를 전달하기로 아내와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적혀있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지정기탁해 진상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미란 광양시 진상면장은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민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며 “소중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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