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상의 공동 건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요청
"서울 중심으로 2시간 대의 광역교통망 확보 광양만권 활성화에 도움"

여수역에 진입하고 있는 KTX.
여수역에 진입하고 있는 KTX.

[여수/남도방송]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는 공동으로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을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국회, 전라남도, 여수시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현재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은 고속철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인 150km/h 속도로 운행 중에 있어, 물리적 거리에 비해 수도권 도달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광양만권이 매년 20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 대표 관광 지역이자 여수·광양 산업단지는 최근 3년 평균 생산액이 80조를 넘는 등 활발한 산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산업도시임에도 철도 인프라가 턱없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익산~여수) KTX 속도개선 대책으로 KTX 전용선 건설 계획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전국 어디든 KTX를 타면 2시간 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지만 서울~여수 구간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3시간이 넘게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KTX전용선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광양만권의 새로운 동력이 확보됨에 따라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및 여수산단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서울~여수 간 2시간 내 생활권을 형성하게 되면 물리적 접근 뿐 아니라 심리적 접근성 또한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거점지역 간 접근성 개선은 광양만권의 지역특성상 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상의는 지난 2019년 5월 광주 송정~여수 간 KTX 복선 전철화 사업과 수도권~여수엑스포역 간 운행 횟수 확대를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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