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공모사업 선정…화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탄력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첨단 정밀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150억 원 규모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지난 23일 선정됐다.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은 전남도와 화순전남대병원이 기획한 사업이다. 정밀의료 분야와 함께 항암신약 및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전임상·임상, 생산, 인허가 등 정밀의료 전주기 인프라를 갖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정밀의료 국가허브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끈질긴 정부 설득을 통해 정부 사업에 반영했다.

정밀의료 기술은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를 토대로 질병의 진단에서 치료, 예측, 예방까지 최적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다.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70조 원에 이르며, 매년 15% 이상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다.

전남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민선7기 전남도가 구상하는 ‘블루바이오 전남’ 실현과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필요시설 및 장비 구축 등에 전남도와 화순전남학교병원이 각각 20억 원과 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보건의료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의 중점 육성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인구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두되는 암, 난치성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요 보건의료 공공기관에 분산돼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먼저 취합하고 분석해 의료진과 바이오의료 기업이 분석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기반 조성,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분석 지원, 시험․평가 등 전주기 임상시험 지원, 정밀의료 분야 고급인력 양성, 정밀의료 분야 기업 육성 등이다. 궁극적으로 원스톱 정밀의료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인 병원에서 수행하기에 다소 애로점이 있는 기업 육성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남테크노파크가 사업에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전남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화순을 백신산업 분야와 함께 정밀의료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3월 중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협약이 이뤄지는 대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 관련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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