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7일 본회의서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동의 결의안’ 가결
시,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 방식 참고해 여론조사 추진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와 시의회 간 극심한 대립 양상을 빚어온 본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해 의회가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추진에 동의하면서 해묵은 논쟁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27일 제210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찬반 표결 결과 전체 의원 26명 중 찬성 15명, 반대 11명으로 가결처리 했다.

강재헌 의원은 이날 14명의 시의원을 대표해 “중차대한 현안문제를 본회의장에서 논의할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여수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그 뜻을 물어 결론지을 수 있도록 시 정부가 제안한 합동여론조사 추진에 동의한다”고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여론조사를 제3의 기관에 의뢰하여 즉시 실시할 것, 외곽청사를 본청사에 통합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내용으로 실시할 것, 본청사 별관증축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 시민화합과 여수미래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시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 방식을 참고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합동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본청사 별관 증축문제가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의 합동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는 시의회의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 가결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시는 입장문에서 “이번 결의안 가결은 3여 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함께 새로운 여수, 100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시정부와 시의회가 서로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머물러 있는 구 문수청사 매입 등 공유재산관리 계획에 대한 승인도 함께 처리하여 주길 바란다”고 의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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