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소통강화 등 행복교육지원센터 개선방안 제시

송하진 여수시의원.
송하진 여수시의원.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통합 추진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26일 제210회 임시회에서 교육정책을 주제로 시정질문을 하며 “민관의 교육조직이 소통하고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중장기 입시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여수시의 인구감소 요인 중 하나로 교육환경을 꼽고,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2017년 6월 개원한 행복교육지원센터가 효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가 단순히 교육정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학생과 학교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R&D센터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설립된 지 5년째 접어든 센터가 설립취지와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느냐”며 “학생들의 진학률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센터장에 교육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지 않고 공무원이 센터장을 겸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정책의 연속성 또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센터가 올바르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진로 담당교사들과의 소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학생부 기록과 교내 프로그램, 입시전형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진학상담의 경우도 상담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수요자 중심의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피드백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시지원과 관련해서는 입시노하우가 하나의 경쟁력인 만큼 센터가 하루빨리 입시정보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밖에도 센터 운영 개선방안으로 교육전문가 배치, 지역특화형 교육 프로그램 발굴·운영, 진로진학 컨설팅단 운영, 학생 관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학교 교육은 교육 당국이 주도적으로 하고 시는 부족한 부분을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가면서 보완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교육지원센터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교육과 창의교육 등을 보충적으로 채워가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라든가 학부모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것들을 개선하는 쪽으로 센터 운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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