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의료진.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의료진.

[여수/남도방송] 여수에서 지난 주말새 9명이 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여수시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권오봉 시장은 3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여수에 사는 일가족 3명이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아 여수 75․76․79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 가족은 75번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수산단 근무자 1명도 1일 추가 감염돼 여수 77번으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해서도 지난 2일에 3명, 3일 2명 등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근 도시 확진자와 접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여수 79~83번으로 분류됐다.

서울 구로구 거주자인 여수 81번을 제외하곤 모두 여수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7명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고, 2명은 3일 지역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여수 75번과 77번 관련 밀접접촉자 33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접객 등 다수의 확진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4일 오전 0시부터 9일 오후 12시까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키로 했다.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홀덤펍)과 노래연습장 등도 집합이 금지된다. 

결혼‧장례식 등 행사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 20% 이내로 해야 하며, 모임‧식사‧숙박이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기간 중 공무원 회식 및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20명 포함,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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