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와 순천, 고흥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여수에선 지난 9일과 10일 오전 사이 유흥업소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가 확진판정을 받아 전남 1160번으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아르바이트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수 봉산동 모 요양병원에 근무하던 60대와 70대 요양보호사도 지난 9일 양성판정을 받고 전남 1161번, 116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모두 여수114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50대 주부도 지난 9일 확진돼 전남 1163번으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전남 1160번과 접촉했고, 자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유흥업소 종사자인 30대 여성은 지난 10일 양성판정을 받고 전남 1164번으로 분류됐다. 

순천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순천 325~327확진자는 기침·몸살 등 증상 발현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하여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순천 325번 확진자는 최근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순천326·32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고흥에선 10일 오전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고흥 56번(전남 1165번) 환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일반인이며, 고흥 57(전남 1166번)은 사우나 이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흥 58번(전남 1167번)과 고흥 59번(전남 1168번)은 도양읍 지역 주민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고흥 58~59번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사적 모임 6인 이하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개편안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여수시와 고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고흥군을 제외한 도내 20개 시군의 경우 코로나19 감염확산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보고 시범개편안을 이날부터 2주일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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