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전파 가능성이 높아 '심각'...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순천/남도방송] 순천에서 나이트클럽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순천에선 지난 12일 5명에 이어 13일 15명 등 모두 2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확진은 주로 나이트클럽 관련 접촉자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고, 동일생활권인 인근지역 감염상황과 겹쳐 최대의 위기상황으로 풀이되고 있다.

감염자 가운데 나이트클럽 종사자는 3명, 이용자는 15명으로 확인됐으며, 광양에서도 이 나이트클럽을 이용한 9명이 확진됐고, 여수에서도 이용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방역당국은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것으로 보고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5명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집합금지된다.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과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운영시에는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에는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실내스텐딩공연장과 파티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전시회장·박람회장·국제회의장은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된다.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다중이용시설은 폐쇄하며, 학생들의 등교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제재해 나가겠다"며 "순천에는 유명사찰이 많아 이번 주부터는 부처님 오신날 등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부인과의 접촉과 타지역 방문을 삼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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