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통제가능한 범위”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수검사, 자가격리자외 추가발생 없어
무증상‧깜깜이 감염, 인근 시 나이트클럽 발 위험 상존

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지난 4일 0시부터 격상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민의 안전과 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24일 24시까지 연장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5일 오후 영상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확인되지 않는 감염사례가 있다”면서, “13일 발생한 확진자 12명 중 6명이 무증상자이며,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4건의 사례가 있어 생활 속 감염의 우려가 큰 만큼 2단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근 시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세로 23일까지 2단계로 강화함에 따라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된 우리시도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동임시별관청사 근무직원 중 6명의 확진자가 발생되어 시민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여수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요양병원, 산단 내 사내식당, 인근 시 나이트클럽 관련 등으로 14일까지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발생한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41명, 요양병원 관련 14명, 마사지업소 관련 4명, 건설현장 관련 2명이 발생했다. 시청 공무원 확진자는 6명이며, 물품납품업체 근무자 1명과 지인 1명은 확진부서 방문과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됐다.

지난 13일 산단기업 내 사내식당 관련 4명이 확진됐고, 같은 날 인근 시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해외입국자 1명과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8명이 늘었다. 

권 시장은 “우리시 코로나 확산세는 통제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14일까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중에서만 16명이 추가 확인됐고, 요양병원 관련은 11일 입소자 중 1명, 시청 직원 관련은 13일 1명 발생 후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 기타 마사지업소, 건설현장, 목욕장에서도 추가 발생은 없으며, 산단기업체에서도 자가격리자 외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체 검사 29,878건을 실시하고, 70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공무원들로 근무조를 편성해 1일 33명의 상황실 근무지원과 1일 200명의 자가격리 모니터링 근무자를 추가 배치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했다.
 
13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1개소는 14일 접촉자 전원 검사 및 비대면 예배 전환 조치했다. 

여수시는 다음 한 주를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는 전시민 집중방역기간으로 삼고 백신접종관리 등 더 체계적이고 강화된 방역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권 시장은 “일상생활의 모든 장소가 코로나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동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순천, 광양 3개 市는 지난 14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여수시 진남경기장 내 임시선별 검사소는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9시부터 18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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