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 100명 미만 개최...5.18정신의 국민통합 메시지 전달

국가보훈처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
국가보훈처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

[광주/남도방송] 국가보훈처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마련한 가운데 참석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축소해 진행된다.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인사, 각계대표, 학생 등 99명이 참석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2002년까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오다가 2003년부터 국가보훈처가 주관 부처가 되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41년 전 광주의 오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월임을 알리고, 5·18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통한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 표어에 사용된 글씨체는 5·18 당시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약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육필을 활용했다.

들불야학 교사였던 박 열사는 글씨체가 좋아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상을 위해 만들어진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동했으며,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헌화 및 분향과 국민의례를 실시하고, 김영훈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진다.

이어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5·18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공연 1막이 진행된다.

1막 공연은 올해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 군과 필경사로 활약한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진행된다.

‘기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된 5·18당시의 일기 등을 활용한 독백형식의 공연이 이어진다. 기념사에 이어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기념공연 2막이 이어진다.

2막 공연은 5·18 사적지를 돌아보고 5·18의 현 시대적 의미를 고찰하며, 미얀마 등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표현하는 영상이 상영되며, 

5·18 희생자의 아픔에 대한 위로 및 치유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 되자’라는 마음을 담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 ‘우리는’을 합창한다. 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이 광주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이 함께 기억하여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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