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유휴 양식시설 활용 신소득 대체품종 연구

여수시가 전국 문어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사진은 참문어 조업에 나선 여수 어민들의 모습)
여수시가 전국 문어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사진은 참문어 조업에 나선 여수 어민들의 모습)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자원 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참문어 금어 기간 동안 시장 수급 안정과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해 문어 축양 시험을 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문어 금어기는 7월 8일까지 한 달 보름여다.

축양은 금어기 이전 포획 문어를 일정 기간 해상가두리나 육상양식장에서 임시로 기르는 것이다. 기존 유휴 양식시설을 활용해 어업인 신소득 대체 품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100~300g인 어린 문어를 대상으로 공식방지용 은신처를 제공하고, 크기·밀도별 성장도와 생존율 시험을 통해 최적 축양 조건을 밝히 위한 것이다.

문어는 사료효율이 좋은 품종이다. 어린 문어 축양 시 높은 성장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틈새시장과 신소득원 개발에 대한 어업인 관심을 적극 반영한 현장 중심형 연구로 진행한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참문어 축양기술이 개발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시기에 판매해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한 과제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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