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40여명, 미술관 건립 관계 기관장에 편지쓰기 행사 가져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지역 초등학생들이 고 이건희 회장 미술관을 지역에 유치해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손편지를 써 눈길을 끈다.

여수의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시민·사회·종교단체 등 각계각층은 지난달 '이건희 미술관 여수유치위원회(집행위원장 정희선 범민문화재단 이사장)'를 결성,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편지쓰기 행사는 삼성그룹이 최근 故이건희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하고, 정부의 별도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검토 발표에 따라 이를 여수의 엑스포장 주제관으로 유치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수지역 7개 초등학교 43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을 여수로 유치하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써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황희 문체부장관, 홍라희 여사 등 각계에 전달한다.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정성어린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송현초 6학년 한 어린이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적 기업을 일군 이건희 회장님의 미술관이 바다미술관이 될 엑스포장 주제관에 유치된다면 얼마나 좋을끼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라며 "대통령님, 황희 장관님! 꼭 여수에 유치되게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여수는 이순신장군의 호국의 얼과 손양원목사님의 사랑의 헌신이 가득 스며 있는 21세기 해양관광수도이자 2023년 유엔기후보호당사국총회 유치 1등 후보도시인 만큼 이건희 미술관이 여수로 오면 세계에 빛날 것”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건희 미술관 여수유치위원회 정희선 집행위원장은 “고 이건희 회장은 생전 여수 앞바다에 있는 '하트모양의 섬'을 구입해 그곳에 특별한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지역민들은 그분을 영·호남이라는 지역 감정과 진보, 보수라는 극한 대립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세계 굴지의 기업인 '삼성그룹'을 일군 기업가로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숨결이 묻어 있는 미술품이 여수로 유치된다면 이는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는 진정한 '국민평등 시대'를 여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치위원인 이승필 위원(예울마루 관장)은 "만일 이건희 미술관이 남해 남중권의 해양관광수도  여수에 유치된다면 여수는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개화하는 관문으로서 '세계적인 관광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쓴 편지는 '이건희 미술관 여수유치위원회'를 통해 청와대, 문체부 등 관련 기관장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여수시 송현초 6학년2반 초등학생들이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 들고 지역의 바램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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