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에셋-여수시-광양경제청-시민단체 간담회 가져
미래에셋 “사업재개 및 지역 상생 발전 협조” 의사 피력

[여수/남도방송] 1조5000억 규모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추진중인 미래에셋이 최근 개발 중단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원만한 합의로 사업 재개 의사를 비쳤다.

시에 따르면 8일 오전 여수시장실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그룹, 여수시의회,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와 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인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이날 미래에셋은 빠른 시일 내에 경도개발사업 재개를 약속했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타워형레지던스는 주거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난달 4일 시행된 건축법령 개정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를 위해 숙박업 전문운영회사에 위탁 운영하는 등 관광 목적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또한, 여수소재 기업‧업체‧장비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고용, 지역 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100% 지역 재투자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약속을 이행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범추위에서는 미래에셋이 관광목적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경도개발 사업내용 전반에 대해 공유하고, 전국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의회에서는 전라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의견에서 제시됐던 건축물 개선 요구사항을 미래에셋 측에 보완 요청했다.

권오봉 시장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자리 잡은 우리 여수가 또 다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와 소통으로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경도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경도 개발사업 재착수 및 원활한 사업 추진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7일 미래에셋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일 미래에셋과 시의회 의장 간의 간담회를 주선하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2회에 걸쳐 미래에셋그룹과 여수시의회, 범추위 간 비공개 소통의 자리를 주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