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수십차례에 걸쳐 2억 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시피싱 전달책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40분경 강 모(남, 71)씨로부터 “지인이 지금 보이스피싱 하는 범인들을 만나러 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현장에서 2000만원을 전달받은 전달책 2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사용, 현금수거책의 지시를 받아 경찰추적을 피해 가면서 지난달 8일부터 전북 정읍, 광주, 전남 일원 등 전국을 돌면서 14회에 걸쳐 2억원의 상당을 대면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지금 직원을 보낼테니 OO카드 대출금을 상환하고 직원에게 완납증명서를 제출하면 대환대출을 성사시켜 돈을 입금해주겠다'고 가짜 완납서 만들어 피해자에 전달해 마치 은행직원인 것처럼 믿도록했다.

순천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로고가 찍힌 가짜 완납증면서, 전화, 문자, SNS(카톡·텔레그램)등으로 대환대출, 저금리대출, 물품구매 등 특징점이 있는 주요 범행 수법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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