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62개소 신청해 전국의 85% 차지…김치 소비 확대 기대

남도장터에서 판매중인 배추김치.
남도장터에서 판매중인 배추김치.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가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와 공동 추진하는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에 전국 최다 신청 성과를 이끌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신청량 2천170개소 중 전남이 전체의 85%인 1천862개소에 달해 전국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전남도가 올해 9월까지 목표로 하는 5천 개소의 37%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 전남지역 일반 식당 중 자율표시제 지정을 받은 곳은 담양 1개소에 불과했으나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를 도입한 지 불과 50여 일 만에 이끈 성과다.

다른 시․도의 신청 건수는 경북 95개소, 경기 38개, 충북 21개소, 충남‧광주가 각 19개소, 부산 17개소, 전북 16개소, 부산 15개소 등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 첫 민관협업형 모델을 만들어 도와 시군은 홍보 및 신청․접수를, 위원회는 심사․심의와 지정서 교부, 사후관리를 했다. 도교육청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등도 참여, 각 기관이 상호 역할 분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바라면 시군 농업담당 부서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와 연계해 국산김치 할인행사, 자율표시 지정업소 이용하기 이벤트, 국산김치 소비 촉진 캠페인 등 다양한 소비 촉진 대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를 쉽게 알아보고 찾도록 표시제를 확대하겠다”며 “김치 생산업체에 대한 생산비 절감 시스템 보급 등을 통해 내수 소비와 수출이 확대되도록 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