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조성위한 포럼 개최…화순 백신사업특구 최적지 강조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한국과학기술인연합회 광주전남지부,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25일 ‘바이오 메디컬 허브 실현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전남 유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민이 비대면으로 참여하도록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포럼에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최기천 화순군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빈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했다. 포럼을 주최한 한국과학기술인연합회 광주전남지부 최용국 회장, 범희승 고문을 비롯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 등도 참여해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됐다.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의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계획’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이재태 전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이사장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과제’, 이태규 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이사장의 ‘바이오신약개발의 현황과 전망’ 등 총 5건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패널토의에선 범희승 고문을 좌장으로, 이지신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박래길 GIST 교수, 황재연 바이오산업진흥원장, 김종갑 화순부군수 등이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신규 지정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병태 부지사는 “전남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고, 코로나19 등 K-방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한편 충북과 대구·경북, 전남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3각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2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2031년까지 10년간 1조 5천132억 원을 들여 화순백신산업특구 일원에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의료·의약 자원 등을 활용해 예방부터 치료, 치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중심 전주기 의료서비스 산업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천연물과 치유자원이 풍부하고 연구개발과 전임상, 임상, 생산, 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송·대구경북 등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비해 최소 비용으로 조기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남도는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남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신청을 보건복지부에 정식 건의했다. 올 1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염원과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도 국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등 전남 유치 확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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